초등학교 1학년 때 잘해 나가려면 아이는 약 3천개의 낱말을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로 어떤 아이는 6천 단어까지 알기도 하지만 이는 엄청한 양입니다. 다행히도 엄마와 아빠는 훌륭한 선생님될 수 있으며 더 좋은 일은 아이가 새 낱말을 매우 빨리 배울 수 있다는 것이지요. 단어를 많이 알수록 좋은 점은 아는 만큼 읽는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어 그 만큼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생각의 폭이 넓은 아이가 학교에서의 생활이나 학습과정도 잘 습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부터 아이가 낱말을 더 많이 배우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합니다.

1.자기보다 어린 동생에게 읽어주게 하세요.
자기보다 더 어린아이에게 재미있게 책을 읽어 준다면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두 아이 모두에게 참 좋은 일이다. 동생에게 책을 읽어줄 기회를 만들어준다면 마치 스타가 된 듯한 으쓱한 기분을 느끼고, 남에게 읽어 줄 심산으로 읽기능력은 눈에 띄게 나아진다. 그리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꼭 칭찬한다.

2.즐거운 동요시간
엄마가 알고 있는 동요들을 장소나 시간의 구애없이 아이에게 들려준다. 아이는 짧은 동요를 통해서도 낱말의 소리와 리듬을 배우게 되고, 이것은 아이가 읽기를 시작하는 데 도움을 준다.

3.그림을 "읽읍시다"
아이는 그림에서 많이 배운다. 아이에게 집에 있는 잡지나 상품광고 안내서를 준다. 책의 그림을 이용해서 아이에게 읽어준다. 아이에게 그림에 대해서 말해 보라고 하고 그림에 나온 사물의 이름이나 색깔에 대해 알려준다. 그림 중에 동작이 있으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말하게 하고, 아이가 생각하도록 상황에 알맞는 질문을 던진다. 그림읽기는 기술이다. 아이들이 활자화된 낱말을 읽기 전에 배우는 것이므로 그림을 많이 읽을수록 실제 읽기도 수월하게 배우게 된다.

4.텔레비전을 보게 하세요
아이 나이에 맞춰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는 재미를 느끼면서 배울 수도 있다. 아이가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낱말의 다양한 의미:아이들이 낱말을 많이 이해할수록 책을 잘 읽을 수 있다. 새로운 사물에 대해서:아이는 숫자, 글자, 사람, 물건, 일 등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5.색깔을 가르치세요
아이의 옷, 양말, 신발의 색깔을 말해 준다. 밥상 위의 음식, 도로표지, 길가의 집, 지나가는 차들의 색깔이 무엇인지 물어본다. 그리고 아이와 색깔맞추기 놀이를 해본다. 양말 몇 켤레를 섞는다:한 짝을 집어들고 그것과 같은 다른 한 짝을 찾게 한다.
아이가 자기 옷의 짝을 맞추게 한다:윗도리와 치마, 셔츠와 바지 등 색깔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6."네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해주렴"
현명한 부모라면 아이가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을 하면 "이 그림에 대해서 이야기해줄래?"하고 말할 것이다. 이렇게 아이가 말할 기회를 주고, 또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준다. 엄마가 생각하기에 "세상에 저게 뭐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따져 물어서는 안된다. 아이가 배를 그렸는데 엄마는 비행기라고 생각되어 아이그림앞에서 실망해서는 안된다.
아이가 좀 더 자라서 "엄마, 돼지 그려 주세요"하고 말할 때가 있다."엄만 네가 그린 돼지가 좋단다"하고 말하는데 "난 못해요"아이가 말한다면 "아니야, 넌 할 수 있어. 어서 그려봐."라고 말해 준다. 어린 아이들에게 그리는 방법을 보여주어선 안된다. 아이가 어른들의 기준을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할 염려가 있다.

7.아이의 문장을 늘려주세요.
"엄마, 차"하고 아이가 말한다. "그래, 근사하고 반짝거리는 녹색차가 빠른 속도로 거리를 달리고 있구나"
이것이 어떤 역할일까? 엄마는 두마디로 된 아이의 문장을 상당히 긴 문장으로 늘렸다. 아이는 엄마가 한 말을 다 이해했을까? 물론 아니다. 하지만 아이의 짧은 문장을 긴 문장으로 말해주면 아이는 엄마가 말한 것을 대부분 이해하기 시작할 것이다. 엄마 상상 이상으로 아이는 많은 낱말의 의미를 배우게 된다. 게다가 아이는 엄마가 자기말을 존중하고, 자기에게 귀기울이고 있고, 자기를 돌보아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

8.함께 다니면서 낱말익히기
동네를 산책하면서 여러 가지 사물을 보게 하고, 그것에 대해 얘기해 주면 아이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아이와 계획해 본다. 슈퍼마켓, 빵집, 백화점, 우체국 등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아이의 어휘는 부쩍 늘게 될 것이다. 아이가 살고 있는 동네는 바로 훌륭한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연날리기, 낙엽줍기, 꽃에 물주기 등을 하면서도 아이에게 읽기의 기초를 마련해줄 수 있는데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할 때, 예전에 전혀 보도 듣도 못한 내용을 읽는다는 것은 아이에게 어려운 일일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