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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독서할 준비를 갖추도록 해 주세요~
한국독서교육개발원 2015/11/03

날이 갈수록 만화만 읽는 습관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판계에 의하면 좋은 책을 출간해도 잘 팔리지 않아 문을 닫는 출판사들이 있는 반면 오히려 만화시리즈를 출판하는 회사들은 엄청나게 팔리면서 호황을 누린다고들 합니다.

초등학생 있는 가정마다 만화책 시리즈 없는 집은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만화를 읽는다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쉽고 그저 재미있는 만화만 읽는 습관이 이후 글로 된 책을 읽어야 할 시기에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개 아이들은 7세 무렵 글을 조금씩 읽기 시작하면서 만화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대로 내버려두면 이 만화읽기가 3학년이 되어 절정을 이루고 4학년 정도 되면 글로 된 책을 보기가 어렵게 되지요.

물론 과학, 역사, 경제 등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는 학습만화 등 유익한 만화책들도 있습니다.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만화는 말보다는 그림으로 내용을 표현하며 짧은 구어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휘력이 빈곤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글자 많은 책들은 점점 어려워지고 만화만 계속 보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지요. 굳이 생각하지 않더라도 그림을 통해 내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력을 키우는 것 또한 어렵게 됩니다.

만화에 빠진 아이는 어휘력이 부족해서 책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단번에 글이 많은 책으로 옮기기는 어렵습니다. 쉽고 짧은 그림 동화를 읽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되도록 삽화가 많고 글씨가 큰 책부터 시작해 점차 글이 많은 책을 고르는 것이 좋겠지요. 그리고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책부터 선택하셔서 차츰 다양하게 확장시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화만 읽어 부족해진 어휘력은 아이가 만화책을 읽은 후 내용을 글로 구성해 보고 이때 상황 묘사, 배경, 등장인물의 표정 등을 문장으로 만들어 보게 합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관계를 그림이나 표로 정리해 그들의 특징이나 만화 속 상황을 문장으로 쓰는 활동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의성어나 의태어로 표현된 만화 속 장면을 이야기로 만들어보아도 좋습니다.

아이가 만화책을 볼 때, 읽지 말라고 하는 것보다 관심을 가지시고 너만한 시기에 엄마도 만화책을 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글 내용이 구체적으로 들어있는 책들이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남더라고 이야기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또는 같은 내용의 책과 만화책을 사서 함께 읽어 보면서 차츰 아이가 선택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시고 생각해보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 주시면 갑작스레 만화를 보지 못하게 하시는 것보다 효과는 좋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어려우시더라도 함께 책을 읽고 아이와 읽은 내용을 가지고 토론을 하거나 짤막하게 말하는 것을 글로 남겨보는 훈련을 시도해 보세요.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면서 책 읽는 것이 참으로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어머님도 아이 책을 골라 읽으시면서 서로 어떤 책이 재미있었는지, 또한 같은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시는 활동을 통해 아이의 독서 습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짧은 기간에 어떤 습관이 정착되지는 않겠지요.

다른 것보다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문제는 책을 읽기 위한 준비도를 갖추어야 그 다음에 독해력, 감상능력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먼저 꾸준하게 책을 읽도록 환경을 마련해 주신다면 어느새 좋은 책을 선택해서 읽고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해서 말하며 독해력 뿐 아니라 감상력도 높은 아이로 성장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더 궁금하시고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전화 상담도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자녀 독서교육을 위한 도서를 추천해 드립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독서기술’(남미영/ 21세기북스), ‘내 아이를 책의 바다로 이끄는 법’ (임사라/ 비룡소), ‘나는 책 읽기가 정말 싫어’ (김찬정/ 낮은산 ), ‘아이 읽기, 책읽기’(조월례/ 사계절)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곽정란/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