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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란?
kredi 2020-01-01 25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은 원래 문자를 모르는 아동, 문자 읽기에 저항을 느끼는 아동, 독서에 흥미가 없는 아동을 책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방법의 하나이다. 이 방법은 책 읽어 주기와 함께 독서 세계로 어린이를 인도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스토리텔링은 학교에서는 천둥 번개 치는 날이나, 졸음이 오는 여름날 오후 시간에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스토리텔링의 역사는 기원전 4000년 경에 파피루스에 기록되어 있는 <마술사의 이야기>로 알려진 이집트의 민화집에 쓰여 있는 것이 최초이다.

스토리텔링의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여럿이서 돌려 가며 하는 집단 스토리텔링이 있으며, 다른 하나는 혼자서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혼자서 하는 스토리텔링은 예전에 우리 나라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를 무릎에 앉히고 전래 동화를 들려 주던 방식이나, 이야기꾼들이 이 동네, 저 동네를 돌아다니며 사랑방에 청중을 모아 놓고 이야기를 들려 주던 방식이다. 이런 이야기꾼들을 "전기수(傳奇 )"라 하였는데, 추재집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기수는 동대문 밖에서 살았다. 언문 소설을 잘 낭송했는데, 이를테면 "숙향전", "소대성전", "심청전", "설인귀전" 같은 것들이었다. 매달 초하루에는 제일교 아래, 초이틀에는 제이교 아래, 그리고 초사흘에는 배오개에, 초나흘에는 교동 입구에, 초닷새에는 대사동 입구에, 초엿새에는 종각 앞에 앉아서 낭송했다. 이렇게 올라갔다가 다음 초이레부터는 도로 내려온다. 이처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고 또 올라갔다가는 다시 내려오고 하면서 한 달을 마친다. 다음 달에도 또 그렇게 하였다. 워낙 재미있게 읽는 까닭에 곁에서 구경하는 청중들이 빙 둘러싸고 있다. 그는 읽다가 가장 긴요해서 매우 들을만한 대목에 이르러서는 문득 읽기를 멈춘다. 그러면 청중은 하회(下回)가 궁금해서 다투어 돈을 던진다. 이것을 일컬어 요전법이라 한다.>

여럿이서 하는 스토리텔링은 서구의 아라비안나이트의 <천일야화>나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와 같이 하나의 이야기를 여러 사람이 이어서 완성하는 방식이다.

학교에서의 스토리텔링은 교사가 할 수도 있고, 학생이 할 수도 있고, 이야기 잘 하는 사람을 초청하여 할 수도 있다. 이 때 스토리텔링의 성공 여부는 이야기의 선택과 이야기하는 사람의 능력에 달려 있다.

스토리텔링을 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주의한다.

① 이야기의 뼈대가 단단하고 단순한 것을 고른다.
② 뚜렷한 클라이맥스가 있는 것이 좋다. 클라이맥스 뒷부분은 될수록 짧은 것이 좋다.
③ 저학년에서는 자세한 성격 묘사나 분위기 묘사보다는 스토리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분위기 묘사도 한다.
④ 한 가지 이야기를 하다가 옆길로 새어 다른 이야기를 끼우지 않는다.
⑤ 질문을 하여 참가자들의 집중 여부를 시험해 보지 않는다.
⑥ 음성 이외에 그림이나 몸짓, 손짓, 도구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산만해진다.
⑦ 아이들 수준이 낮은 것을 염려해서 설명을 붙여 나가지 않는다. 아이들의 상상력이 축소된다.
⑧ 이야기를 끝마친 뒤에 감상을 말하거나 쓰라고 하지 않는다. 기쁨이 사라진다.

스토리텔링을 맡은 사람은 좋은 목소리, 명확한 발음, 정확한 어휘, 자연스러운 제스처, 풍부한 감정 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 이야기는 싱거워지고 청중은 흥미를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