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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은 사실을 적은 글인가요? 상상을 적은 글인가요?
kredi 2020-01-01 25

위인전은 역사 속의 사실과 상상을 합하여 만든 이야기입니다.

화이트 엔젤은 비판적 사고력이 높은 어린이군요. 보통 사람들은 누구나 위인전을 읽으면 위인이야 다 그렇게 훌륭하려니 하며 읽지요. 그런데, 화이트 엔젤은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걸 보니 독서로 길러진 생각 깊은 어린이일 것입니다. 이런 비판적 사고력은 사람이 살아나가면서 겪게 되는 처지에서 올바른 판단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올바른 판단이란 올바른 인생을 말합니다.

그러면 오늘은 위인전의 사실 여부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한마디로 말해 위인전은 사실과 상상을 6 : 4 정도로 섞어서 짜놓은 비단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인전 속의 상상은 허무맹랑한 상상이 아니라, 사실에서 뽑아 낸 상상이며, 사실을 더욱 사실답게 만들어 주는 상상이랍니다.
예를 들면 을지문덕 장군이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고, 산신령을 만난다는 것은 역사책 속에는 없는 부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을지문덕 장군이 키가 크고, 힘이 세었으며, 다른 사람은 들기 힘든 무기들을 한손으로 자유자재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보아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을 수 있는 장군을 상상할 수 있지요.
또, 수나라 장수 우중문과의 싸움에서 일부러 지는척하며 수나라 100만 대군을 평양성으로 유인했지요. 을지문덕 장군은 평양성 백성들에게 곡식을 모두 숨겨놓고 피난을 가라고 명령했지요. 고구려 장군에게 속은 것을 안 수나라 군대가 기진맥진하여 후퇴할 때, 살수에서 기다리고 있던 고구려 군대가 공격하자, 수나라 군대는 살수의 물 속에서 전멸하게 되지요. 살아 돌아가 군대는 2000명 정도밖에 없었다고 역사는 전합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을지문덕 장군의 신기한 전략은 사람의 전략이라기 보다는 산신령의 전략에 가깝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상상들이 바로 을지문덕 장군전을 쓸 때 사실과 섞여 들어가 위인전을 더욱 생생하게 해 줍니다.

화이트 엔젤 아가씨의 두 번째 질문은 `위인들은 모두 어려서부터 씩씩하고 똑똑한게 정말이냐`하는 거군요. 글쎄요.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요. 어려서부터 곧게 자랐으니까 위인이 되었겠지요? 그러나 위인을 보는 시각은 동양과 서양이 다르고,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위인들은 화이트 엔젤 아가씨가 궁금해하는 것처럼 모두 어려서부터 용감하고 씩씩하며 공부도 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을지문덕 장군 뿐 아니라 이순신 장군, 김유신, 강감찬, 최영 등의 장군들과, 세종대왕, 정몽주, 이율곡 등의 학자들도 모두 씩씩하고 똑똑한 아이들로 그려져 있습니다.
반면에 서양의 위인들 중에는 공부를 못했거나 말썽꾸러기 어린이들이 자라서 위인이 된 예가 더 많이 나옵니다. 예를 들면 발명왕 에디슨은 엉뚱한 질문만 해서 가르칠 수 없다고 학교에서 쫓겨 난 아이였으며, 위대한 과학자 아인쉬타인은 단골 낙제생이었으며, 유명한 정치가 처칠도 시험 볼 때마다 낙방을 해서 부모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던 어린이였답니다.
또,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은 도끼가 잘 드나 시험해 본다고 아버지가 아끼는 벚나무를 찍어낸 아이였으며, 20세기의 성자 슈바이처는 가난한 동네 아이들을 때려주고 싸움하기를 즐겼으며, 유태인을 놀리고 거짓말을 잘하는 말썽꾸러기였습니다. 또 루소는 짓궂은 장난으로 부모님의 골칫거리였으며, 위대한 작가 톨스토이는 머리 나쁜 아이로 소문난 바보였다고 합니다. 서양 위인전은 이러한 개구쟁이나 열등한 아이들이 꾸준한 노력이나 자신만의 창의성, 또는 집념으로 옳은 길을 발견하고 위대한 일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런 두 가지 경우를 볼 때, 어느 위인전이 더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생각해 볼까요? 화이트 엔젤은 비판력이 높은 어린이니까 바로 답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씩씩하고 똑똑한 아이들이 위인이 되는 이야기는 자신이 씩씩하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용기를 주게되지만, 학교 성적이 좋지 않던가, 칭찬보다는 꾸중을 많이 듣는 말썽꾸러기들에게는 열등의식을 심어주게 되어, `나는 위인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을 일찍부터 갖게될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 말썽꾸러기나 장난꾸러기들이 성공하는 위인전은 어떤 아이에게도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게 될 것입니다.

화이트 엔젤 어린이! 한 어린이가 방학동안에 위인전을 읽으면서 발견한 사실이 오늘 많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지식을 전해주는 결과를 가져왔군요? 그래요. 한사람의 발견이 여러사람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것! 이것이 바로 독서가 우리에게 주는 장점이랍니다. 앞으로 좋은책 많이 읽고 좋은 의견 많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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