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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게 생긴 책은 보기가 싫어요. 그러면 안되겠지요?
kredi 2020-01-01 25

책을 다 읽지 않고도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그러나 도서관이나 책방에 가서 책을 고르기 전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이 있어요. 그것은 자신이 읽지 못한 책의 종류를 알아보는 일입니다. 그건 자기가 이제까지 읽은 책의 목록을 써서 많이 읽은 책과 조금 읽은 책, 읽지 않은 책을 알아보면 금방 알 수 있답니다.
음식도 한가지만 먹으면 몸이 잘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책도 한가지만 읽으면 정신이 균형있게 자라지 못합니다. 동화책, 과학책, 역사책, 위인전 등을 골고루 읽어야 합니다. 만약에 공상과학 만화만 읽던가, 폭력 만화만 읽던가, 탐정소설만 읽던가, 동화만 읽는다면 균형있는 정신을 갖을 수가 없게되어 건전하지 못한 생각, 한쪽으로 편중된 생각, 삐뚜러진 생각을 하기가 쉽습니다.
책을 고르기 전에 먼저 "나에게 모자라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이제 도서관이나 책방에 들어가 볼까요?
책을 손에 들고 가장 먼저 책의 겉 표지를 보세요. 겉 표지에는 그 책을 만든 사람들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책을 만든 사람들이 품위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가 표지 속에 오롯히 나타나 있습니다. 책의 표지는 바로 책 속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래서 선영이가 책의 겉모양을 보고 책을 고른다는 것은 그리 틀린 방법은 아니랍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겉 볼 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좋은 표지 속에 좋은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책 표지를 보고 좋은 표지와 좋지 않은 표지를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하지요. 요즘 많은 어린이들이 웃기는 이야기나 웃기는 그림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정말 좋은 표지는 두고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표지랍니다.

표지가 마음에 든다면, 책의 겉장을 넘기고 본문의 첫줄을 읽어보세요. 만약에 첫 줄에서 어떤 궁금증을 강렬하게 느낀다면 그 책은 재미있는 책일 것입니다. 만약에 첫 장면부터 심심해서 재미가 없다면 그 책은 끝까지 심심하고 지루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왜냐고요? 작가들은 자기 책의 첫 장면에 갖은 심혈을 다 기우리기 때문이지요. 이제까지 명작으로 꼽히는 좋은 책들은 모두 첫 장면에서 무럭무럭 궁금증을 갖게 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궁금증을 갖게되었다면, 이제 책장 훌훌 넘기면서 그림들의 색깔을 보세요. 그림의 색깔은 은은한 이차색이 좋아요. 강렬한 원색이나 어둡고 음침한 색깔은 좋지 않아요. 색깔은 사람의 마음에 영향을 끼칩니다. 어둡고 음침한 색깔을 많이 보고 자란 사람은 선격이 우울하고 침울하다는 연구도 있답니다.
그림의 색깔이 은은하고 아름답다면 인물들의 표정을 보세요. 상냥하고 인자한 얼굴이 나오는지 보세요. 험악한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그림은 좋지 않아요. 독자는 등장인물들의 표정을 닮느다는 말이 있습니다. 험악한 표정, 야비한 표정, 음침한 표정, 잔인한 표정을 닮는다면 큰일이잖아요?

그림도 마음에 드는 책이라면, 이제 문장들을 보세요. 욕설이 나오는 문장, 너무 짧은 문장, 너무 긴 문장은 좋지 않답니다. 읽을 때 혀가 잘 돌아가지 않는 딱딱한 문장, 어려운 말이 줄줄이 나오는 문장도 좋지 않습니다. 좋은 문장이란 읽을 때 리듬감이 있고, 쉬운 만말로 이루어진 쉬운 글을 말합니다.
어린이들은 특히 좋은 문장을 읽어야 합니다. 독자는 자기가 읽은 문장을 알게 모르게 닮게 됩니다. 나쁜 문장의 책을 읽고 자란 사람과 좋은 문장의 책을 읽고 자란 사람의 문장은 다릅니다. 문장은 바로 읽은 책들로부터 배운 것입니다.

<남미영박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