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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싸웠어요...
kredi 2020-01-01 25

우정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동화책으로 그 친구에게 우정을 고백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친구의 우정을 아주 소중하게 여겼답니다.
얼마나 소중하게 여겼는가 하면, "부모 팔아 친구 산다."는 속담이 생겨날 정도였어요. `부모를 판다.`는 말에 놀라지 마세요. 이 말은 정말 돈을 받고 판다는 뜻이 아니라, 친구가 부모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를 과장법으로 나타낸 말이랍니다.
사실 친구는 부모만큼 우리 삶에 중요해요. 슬픈 일이지만, 부모님들은 우리들 보다 연세가 많으시니까, 우리보다 빨리 돌아가시게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나면, 가장 가까운 사람은 형제와 친구랍니다. 친구는 기쁠 때와 슬플 때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담자가 되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는 도와주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지요. 지금 친구와 싸우고 말을 안하니까 너무너무 심심한 것은, 바로 마음을 털어놓고 이야기할 친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 친구도 하영이에게 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심심할 것입니다.

하영이가 화해를 돕는 선물로 책을 선택한 것은 매우 현명한 판단입니다. 책은 세상의 그 어떤 물건보다 우리의 마음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오래 동안 남게 되니까요. 먹는 것 선물은 하루를 넘기지 않고 사라지지요, 옷이나 장신구는 비싸기도 하지만, 유행이 바뀌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책은 오래가고, 유행도 없고, 값도 싸고, 보관하기도 쉬워서 선물로는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책 선물의 우수함은 이런 편리성보다는 우리를 변화시켜주는 책의 치료 효과 때문이랍니다. 책에는 다른 선물들은 가지고 있지 않은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이야기의 기능입니다. 책 속에 들어있는 글자와 그림들이 힘을 합쳐 말해주는 이야기. 그 이야기의 줄거리와 주제가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힘이 얼마나 크고 강한지는 아주 오래동안 증명되어 욌습니다. 훌륭한 일을 한 유명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서 그런 훌륭한 일을 하게 되었느냐고 질문하면, 모두들 어린시절에 읽은 책 이야기를 합니다. 책에서 얻은 감동이 작은 어린이를 훌륭한 인간으로 자라게 해 주었다는 것이지요. 그런 일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예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라함 링컨입니다. 링컨 대통령은 흑인 노예해방을 가져 온 남북 전쟁 승리 축하 파티에서 이렇게 연설했습니다.

"흑인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것은 <엉클 톰스 캐빈>이라는 한권의 동화책이 나에게 심어준 생각입니다. 젊은 시절에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생각했습니다. 얼굴색이 검다는 이유로 똑같은 인간을 노에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 흑인은 반드시 해방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한 것은 바로 스토우 부인이 쓴 동화책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흑인해방은 바로 <엉클톰스 캐빈>이란 책이 나에게 시킨 일입니다. "
만약에 링컨이 젊은 시절에 <엉클 톰스 캐빈>을 읽지 않았다면 세계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흑인은 좀 더 오래동안 노예생활을 해야 했을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 친구의 소중함을 말해주는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볼까요? 우선 여자 아이들의 우정 이야기는 아마도 <빨강머리 앤>이 가장 재미있을 거예요. 앤과 다이아나의 우정이 보석함처럼 가득 담긴 <빨강머리 앤>을 선물하면, 싸우고 토라져 있는 그 친구가 하영이의 마음을 금방 알아차릴 것입니다.

그 외에 가슴이 뭉클하도록 강한 우정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많은 사람들을 울린 외로운 꼬마 제제가 나오는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친구의 중요성을 가장 잘 말해주는 동화입니다. 가족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불쌍한 꼬마 제제가 라임 오렌지 나무를 친구로 삼고 이야기하는 장면, 멕시코인 뽀루투카 아저씨와 우정을 나누는 장면은 우정 없이는 살 수 없는 인간의 특성을 잘 말해줍니다. 이제까지 친구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던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읽으면 친구를 찾게 될 것입니다.

<지이노의 전쟁>은 어떨까요? 가난한 고아와 부잣집 도련님의 우정 이야기. 부모님의 눈을 피해가며 가난한 친구를 도와주는 부잣집 도련님과 어려움을 뚫고 훌륭한 인물이 되어가는 가난한 고아와의 일생을 통한 우정은 오늘날 많은 어린이들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반 깜띠기>는 우리나라 동화책인데, 가난한 뚝방 동네에 사는 시골에서 전학 온 얼굴이 까만 시골뜨기 아이가 서울 아이들과 우정을 나누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학교, 어떤 반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친근한 이야기라 더욱 큰 감동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의 학교>도 좋지요. 주인공 엔리코도 하영이처럼 4학년이고, 학교 생활에서 벌어지는 우정 이야기들이 드문드문 나오는 좋은 책이잖아요?
우정에 관한 전래동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