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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부리는 아이(유·아동기)
kredi 2020-01-01 25

2~3세부터 발달하는 자율성과 4~5세부터 발달하는 주도성 때문에 아이들은 자기 뜻대로 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입니다. 자율성이나 주도성은 아이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특성이지만 그렇다고 아이가 하고 싶은 대로 놔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잘 발달되도록 가능하면 부모가 간섭을 하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때의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점은 세상은 나 하고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말 안 듣고 떼쓰고 제 고집대로만 하려는 아이는 다루기가 힘듭니다.
그렇지만 아이의 고집을 꺾는 것이 어렵다고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면 이기적인 아이가 되어 사회성 발달에 큰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행동은 그것이 좋은 행동이건 나쁜 행동이건 학습된 것이지 선천적인 것이 아닙니 다. 이 말은 역으로 생각하면 어떤 좋지 않은 행동이라도 고칠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우연히 떼를 써서 엄마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을 경험한 아이는 계속해서 보상을 얻기 위해 떼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좋지 않은 행동을 없애기 위해서는 야단치는 것보다 보상을 주지 않는 것, 즉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리 떼를 쓰고 고집을 피워도 엄마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사그러들 수밖에 없습니다. 떼를 쓸 때 엄마가 화를 내고 소리 지르는 것도 일종의 관심이고 보상이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보이지 말아야 합니다. 절대적으로 무시해 버려야 합니다. 보고 있기가 어려우면 자리를 피해 버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꼭 명심하셔야 할 것은 일관되게 하셔야지 어떨 때는 무시해 버리고 어떨 때는 들어주고 하시면 절대 이 버릇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올바른 행동 습관을 길러 주기 위해서 엄마들이 지켜야 할 수칙은 나쁜 행동은 무시하고 좋은 행동은 충분히 보상해 주는 것입니다. 좋은 행동이 나올 때마다 충분히 보상을 해주시면 좋은 행동들이 많아지게 되고 상대적으로 나쁜 행동은 줄어들게 되면서 올바른 행동 습관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아이가 좋은 행동을 할 때 보상을 주는 방법입니다.
3~4세 이전의 아이들은 꼬옥 안아 준다거나 칭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5세 이후의 아이들에게는 ‘토큰 경제’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가 버스를 탈 때 네는 토큰이 버스를 탈 수 있는 증표가 되듯이 이때의 토큰도 나중에 상을 받을 수 있는 증표가 되는 것입니다. 착한 일을 할 때마다 엄마가 토큰을 주면 아이는 이 토큰을 모아서 일정량이 됐을 때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토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바둑알도 좋고 따조 같은 플라스틱 칩도 좋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셔야 할 것은 엄마만이 준비할 수 있는 것으로 하셔야지 아이가 구할 수 있는 것은 안 됩니다. 바둑알을 사용할 경우에는 집안에 바둑알이 굴러다니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토큰 경제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먼저 토큰을 준비하고 다음에는 아이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에 토큰을 걸어 놓습니다. 자기 전에 이를 닦으면 토큰 1개, 일찍 잠들면 토큰 1개, 7시 이후에 TV를 보지 않으면 토큰 2개 식으로 엄마 생각에 평소 고쳤으면 하는 행동 세 가지 정도에 토큰 수를 정해 놓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 아이가 모은 토큰 수를 점검해서 그 양에 따라 보상을 해주는 겁니다.

예를 들어 10개를 모으면 장난감을 사주고 20개를 모으면 놀이 공원에 데리고 가는 식으로 아이가 가장 원하는 것으로 보상해 줍니다. 이 과정 모두를 아이에게 설명해 준 뒤 토큰 상자를 마련하여 집안에 잘 보이는 곳에 놓습니다. 모여진 토큰을 아이가 수시로 볼 수 있도록 투명한 그릇 같은 것으로 토큰 상자를 이용하시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2~3주 후에 목표로 했던 세 가지 행동이 잘 행해진 것 같으면 이제는 목표 행동을 바꾸어서 다시 세 가지 행동을 정해놓고 시작합니다. 보상물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은데 이 때는 아이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봐서 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잘만 운영하면 토큰 경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토큰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부지런하셔서 토큰 주는 시점을 놓쳐서는 안 되고 보상물은 정말 아이가 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은 아이가 좋지 않은 행동을 할 때는 야단 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무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단 치는 일도 일종의 보상이라는 것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더욱이 엄마의 잦은 잔소리는 아무런 효과가 없을 뿐더러 이내 면역이 되어 잔소리의 횟수를 늘리게 되는 악순환을 거듭할 뿐입니다.

우리는 가끔 길바닥에 누워 발을 구르면서 뭔가를 사달라고 떼쓰는 아이를 목격하곤 합니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든가 때